호텔스닷컴 숙박 당일 취소 도전기

결론: 전액 환불 받음

일본 숙소를 예약했는데 신종코로나로 인한 급작스런 일정 취소+새벽 지진으로 !!!숙박 당일!!! 예약을 취소하기에 이름.
호텔스닷컴은 숙박 전날까진 취소가 무료지만 당일엔 그거 안됨. 예약 확인 메일에도 숙박 당일엔 환불 불가라고 돼있음.

문제는 현재 신종 코로나(우한폐렴) 이슈 때문에 호텔스닷컴 문의 전화가 폭주해서 불통임 ㅋㅋ
설상가상 일본 숙소에 이메일이 없어서 직접 문의도 불가함. (참고로 내가 예약한 숙소는 유명체인인 토ㅇㅋ인 이었음)
그래서 호텔스닷컴 문의전화로 전화하는 것이 최선이었음.

만약 해당 숙소에 이메일이나 직접 문의를 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함.

호텔스닷컴에 한국어 지원으로 아침 9시경부터 10시까지 1시간동안 통화 시도했지만 실패, 식사후 다시 30분간 시도했으나 결국 연결 실패함.
전화하면 안내멘트로 영어 문의를 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걸 듣고 무작정 영어 문의로 연결시도함.
그랬더니 1분도 안돼서 바로 연결됨 ㅋㅋ... 하

첫번째 통화 때는 남자 상담사였는데
예약시 입력한 연락처(폰번)으로 예약내역을 확인하고 일정을 변경하겠냐고 물어봄.
거절하고 취소하겠다고 말함.
취소 이유는 지진이라고 얘기함. 중국지역이 아니라 코로나는 안먹힐 것 같아서.
상담사는 호텔에 문의 후 다시 전화 주겠다(call back)고 함.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1시간이 지났지만 콜백은 오지 않았음...
체크인까지는 4시간 남은 상황. 초조해짐.
그래서 다시 전화함. 물론 영어문의로.

두번째 상담사는 여자분이었음.
영어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었음 ㅠㅠ 원래도 내 통화말귀가 어두운 편이긴 한데 유독 발음이 유창하셨음.
내가 못알아먹어서 계속 멍때리는 바람에 hello?를 10번은 한듯.
끝까지 통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약자 이름과 연락처로 예약내역을 확인하고 취소 사유를 물어봄. 예약할 때도 이 번호를 쓴거 맞냐고 확인함.
이번엔 콜백이 아니라 호텔에 물어볼테니 잠시 대기해달라고 함. 당연히 예스.
~대기대기대기~
대기가 생각보다 길어서 만약 환불 안되면 절반만이라도 안되냐고 물어보려고 했음.
번역기 열심히 돌려서 대화 시뮬레이션 만듦 ㅋㅋㅋ...
그때
전화가 연결되고 취소를 해주겠다고 함!
환불되는 거 맞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함!
대박
결제된 금액이 환불될거고 취소 이메일을 보낼테니 확인하라고 하길래 곧바로 도착한 이메일을 확인하고 받았다고 말함.
안내 마무리멘트를 하셔서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미안하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통화 종료.

이메일을 자세히 읽어보니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돼있었음.

두번째 상담사님 저같은 영알못을 끝까지 상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요약: 환불 불가라고 돼있어도 문의하면 환불해주는 호텔도 있다.
영어문의를 선택하면 빠르게 전화연결에 성공할 수 있다.

치열했던 연결 시도의 흔적.
처음부터 영어문의할걸.